[부안면] 큰사우의 질투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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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적에 이자 사우를 얻었는디 그전에는 큰사우를 참 영탄히 했어. 사우 앞니뼈는 장모뼈란 한가지로아 그런디 그 이쁘허던 사우를, 작은 사우를 얻어 놓고는 작은 사우를 얻어 놓고는 큰사우를 등한히혀. 대체 그러기도 허는것인가. 아이 큰사우가 가만히 생각해 본게 참 부애가 나거던, 그건에귀염받던 것을 뺏겨 버렸으니 말이여 \"에이, 이놈의 것을 어떻게 해야 이자식을 띄어 볼래나\" 하루는 동서 끼리 앉아 가지고 손아래 동서보고 \"야, 처갓집에서 모두 왈 니 얘기 허는디 너보고 고자래드라. 그런게로 우리 뭔 말이 처갓집에서 나오믄 내가 내놓으라믄 내놔라. 그리야지 니가 고자를 면헌다 이?\" 대처 이놈이 가만히 생각해 본게 아 고자가 아닌디 멀쩡허니 고자가 아닌디 처갓집에서 고자라고 헌단 말이야. 못쓰겠거든. 형님 그렇게 하마고 그럴간다고. 아 그래 가지고는 뭣이 되?暳怜?이리고 앉았어 앉아가지고 이사람도 노래 부르고 저사람도 노래 부르고 헌디 돌아 가믄서 노래를 부르는 법이여 방안에서 인자근게 이자 작은 사우 차례가 되었거든 그런닌게 큰사우가 하는 말이 \"야, 너도 그거 내놔라\" 그런게는 아 먼저 동서한테 들은 말도 있고 고자말 안들을란게 그놈을 내놨드래요. 그놈을 내놨으니 그 방중에서 어떻게 될것이여. 그래가지고 그 다음부터서 저그 손아래 정을 띄어 가 버렸어. 그래서 자기가 도로 받았어. 그것으로 끝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