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면] 가짜 양반 물른 얘기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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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뱃사람이 배를 부리는디 큰 부자가 되었어. 큰 부잔디 그전에는 벼슬이 없으믄 아무것도 아니여. 재산만 많은게 근디 벼슬을 헐라고 돈을 짊어지고 서울로 올라갔단 말이여. 친구 벗을 땃든지 큰 대감네 집을 갔오 그려 갔는디 대감이 이제 첫째, 벼슬 헐라고 간 사람이 꾸밈이 몸단장이나 허고 잘 꾸민 것을 보고는 본게로 대체 돈도 많이 있는 놈이라 그게 괜챦허고 점잖으게 생겼고 아 이것이 정녕 벼슬을 허로 왔는디 어쩔꼬 헌게로 몸 매무새던지 뭐든지 다 되아갖고 몇 달을 데리고 히야 트집을 잡을게 없어. 아이 그렇게 점잖고 허고 식자도 조금 있고 헌게 잘 되았는디 가만히 모양을 본게 겸상을 히서 밥을 먹음서 본게 아니 밥 나갈 때 마다 저분허고 수저허고 오므라 넣고 넣고 혀 상 별주간으로. 하 이것이 뭔일인고 이것을 연구해서 본게 나중에 연구를 했어 대감이 그 듣는이 보고 무엇을 히 먹었냐고 허넥 그 심정을 줄것이요? 뭐히 먹었다고 허믄 영 쫓겨 난게 아 그런게 \"너 이놈, 개지름 먹었지야\" 근게 바싹을 못허재. 그래갖고는 그놈이 벼슬을 못허고 내리와 브릿드라고. 간단히 그렇게 해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