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면]효성이 구해낸 인명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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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으서 한번 들은게 해방된 후로 장성서 버스에 사람이 많이 타가지고 장성 어느, 인제 어 느 잰가 위험헌 잰 모양여. 그 비탈을 건느는디 호랭이가 한곳에서 탁 가로 막고, 그리서 운전수가 차 속으서 고동 소리를 울려야 소용이 없어. 절대 지나가도 않고 앉어 있어. 근게 허다허다 못 헌게 나중에 허는 말이 반드시 이 차 속에서는 호식이 갈 사람이 있다. 그러닌게 호식히 가기 위해서 가로 막는 것인게 우리가 다 죽을 수는 없어. 근게 이 속에서 누구든지 서로 자기 옷이든지, 샤츠든지, 뭣이든지 하나 벗어가지고 호랭이 있는디 앞으로 던지자. 댕긴놈을 호랭이가 본동만동 허고 상관 없고 그 사람의 옷을 딱 받으먼은 그 사람은 나가야 헌다. 우리가 이 방법을 허는 수 밖에는 없다. 히 가지고는 허는디, 다 땡겨야 그대로 놔두는디 한놈을 딱 던진게 호랭이가 그놈을 꽉 잡고 있어. 와 받어. 근게 /"당신이 나가야 헌다/"고 헌게, 호랭이 호식 안당헐란게, 막 울고 야단여. 나갈 것요? 그런게, /"벨 수 없이 우리가 산게 나가야 헌다/"고 그리서 차중으서 그 옷받은 사람, 그 사람을 걍 들어냈다는 것여. 들여 내리는디, 들어내고는 장, 사람이 가버렸은게 모르지. 들어냈는디 호 랭이가 달칵! 업고 가버릿다 그거여. 인자 들어냇는디, 들어내논게, 호랭이가 물러서 버릿다 그거여. 비호 같이 없어져 버릿어. 그릿는디, 그후로 차는 갔는디 인자, 거그서 한 일킬로가 못 된대여 한 오백미터 이짝 저짝의 비탈이 어디서 지나가다가 그 차가 엎어져 갖고 그 안에 탄 사람이 싹 죽어버릿드만, 호랭이가 가라먼 그 사람 하나만 살었다 그 말여. 확실히 대명답, 지금도 그러지만 옛날에도 글 안허요. 그, 그 안속으서 하나나 둘이 잘 살먼 대명당 쓴 놈이다 그러거든. 그놈이 확실히 명당 쓴 놈이다. 그놈을 살릴라고 헌이는 호랭이 가 추려낸 것 아니냐? 그, 사실이 그릿다고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