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면]효성 지극한 오감천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02.26
- 조회수 : 1594
어디에 가서 창효사라고 있습니다. 창효사죠. 동복으시, 그 오효자, 오감천, 호는 감천여. 그 오감천이 얼마나 효성이 지극혔든가 가난한 처지에 그때는 거 혼인치를라먼 지금은 자가용으로 쓱 갔다가 오고 허지만은, 그때는 교군으로 밖에 못다니니깐 그러먼 거리가 멀먼은 가서 자고오고 그러는 처지인데 얼매나 가난허던지 하여튼 그 나마의 신행길에 이불을 지든지, 가령 그 인절미 그 바구니를 지던지 허고 따러가서 가먼 그때는 풍속이 뭣인고니 거기서 그 끄랭이를 하나씩 다히주거든. 그런데 가기를 어디 순창으로 갔어. 재넘어서 따라갔거든. 노친, 노모 하나를 모시고 사는데, 아거그 가고 본게. 가서 대례치루고 그러고 저러고 허니깐 해서 저물었어. 그런데 이분은 어머니가 안일쳐 꼭 와야겠는데, 고개를 넘어야 한단 말여. 그래서 거그서 싸준 끄렁이 그놈을 가지고 올려고 허니까 같이 간 동료들이, \"니 효성이 그렇게 지극허니 내야도 갖고 가거라. 내야도 가지고 가거라.\" 히서, 짐할라 좀 무겁다 그말여. 나섰어요. 나섰는데 그 인자 순창서 일로 넘어올라 먼은 고개를 넘어야 허거든. 고개, 봉오리를 오니까 요즈음은 헤트라이트라고 허지. 불이 켜져 있어. 그나이나 그것도 무섭지 않고 와. 당도해서 보니, 호랑이 굴여. 호랑이가 불을 그렇게 밝히고 있다 그말여. 아이, 무서운 것이 없어. 어머니만 생각이 있으니까. 그냥, 지나올라고 허니까 호랑이가 불을 딱 꺼더니 엉덩이를 가랭이 밑으로 넣어. 그리 따라는 이얘기냐 근게, 고개를 끄덕 끄덕허거든. 인자 짊어진 놈 따고, 하여튼 이판사판여. 저놈은 나를 해칠라고 히도 내가 이길 수 없고, 나를 도와준다고 허먼 다행이고, 딱와고 와. 아, 근디 귀옆에서 휘바람 소리가 나. 비호라고 허는 것 아닙니까. 순식간에 마당으다 딱 떨어쳐 놓고서는 고개 까닥까닥 허고 가버린다 그말여. 그서 와서 어머니를 봉양을 했어요. 같이 간 일행들은 참 안잊히지. 그나 정성이 지극혀서 간다고 헌게 별수없지야고 그려. 인자 그러헌 사적이 있는데 그 어머니가 돌아가셨어. 돌아가셨어. 인자 그 묘측에다가 초막을 짓고 시묘를 살아요. 시묘를 사는데 물이 귀해. 헌데, 하루는 가마귀가 와서 추적추적헌다 그말에 묘앞에 와서 가뭄 통인디. 그래서 거기를 가보니가 뭐 촉촉헌디가 있어. 근게 여기다 샘을 파먼 쓰겄다 허는 생각을 가졌는데 뇌성벽력을 허더니 거기와서 낙뢰가 되야 있어. 그전 같으먼 베락 떨어졌다고 그러지. 거기서 물이 솟아올라 그래서 그 샘을 수축했는데 지금 있습니다. 예, 감천이라. 달 감자가 아녀. 하느님이 감동해서 했다 느낌감 감천, 혹 어디는 본게 달감자로 썼습니다. 그리서 호가 오감천인데 지금 거기 사당모시고 참 영력이 좋습니다. 그물을, 물이 그냥 먹기만 문제가 아니라 농업용수로도 충분해요. 거 개발을 했습니다. 그, 공화당 정권때 해가지고 창효사 그 물 실지 먹었습니다. 잘지었대 잘지어놨어. 그렇게 효성이 지극헌 분이 지엇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