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면]효성스런 며느리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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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그것은 뜻이 있는 얘기여. 경상도 상주서 우리 그전에 담배 새마을 새푸대대허니, 줄줄이 친디다 집 일곱 가오 그리지 않았든가. 그 새마을 있지 그것 이얘기 세. 아, 일곱 가오 사는디 거시기 마느래는 죽고 혼자 아들을 키워서 그놈을 여웠는디, 여워서 신행을 했단 말여. 힛는디 간초호지. 간촐허게 사는디 영감이 그동안 어디를 놀러를 대니고 출입을 허든가봐. 아들 불러가지고. \"나, 어디를 갈란게 여비조께 도라.\" \"여비 없어라오. 돈, 요새 고갈되어 버리서 없소.\" \"하, 그러먼 못가겄지, 돈이 없으먼 못갈 것 아니냐?\" 아, 그것을 저그마느래가 들었어. 저그마느래가 어찧게든지 그 아들을 그렇게 키워서 홀아바니로 그렇게 키워서 여우살이 시켰는디 뭣이 아쉬워서, 꿔다라도 드려야 아들 도리가 될터인데 아들이 틀리거든. 근디, 저그 마느래가 한번 수작을 힛어. 한 사날 지내서, 한 이틀이나 지내서, \"나, 친정에 조께 갔다 올란게 돈좀 돌라.\"고 헌게 \"그리요\" 그러면서 자기 정갑에서 돈을 내주거든. 돈을 턱 내줘. 내준게 그놈을 받어가지고는 좋은 것이 아니라 그놈을 받어가지고는 가지고 온 것 봇짐을 살살 싸거든. 꾸리고 있은게 봇짐을 꾸리고 있은게. \"아, 이 사람아. 친정으 간담서 이렇게 봇짐을 다 꾸리고 꾸리고 허는가?\"헌게, \"예, 나는 자기 허고는 틀린 사람여.\" 틀린 것이 아버지가 도라고 허는 돈은 없다고 허고, 내가 도라고 헌게 바로 돈 내주는디 그런 사람허고 살아서 자식을 낳으먼 나도 그런 자식을 날테니 일치감치 그 자식을 안 낳고, 갈라지고 나는 그런 사람허고는 못 살것이니까 갈리자고. 헌게 갈리자고 헐것여? 홀아씨 아들로 장가갔는디. \"하이, 그럴 것이냐\"고 \"나 다시는 글 안 허겄다\"고 \"다 쓸디없는 것여. 작심삼일인 것여. 쓸디없는 것인게 그만 두라\"고 기어이 나서기로 허네. 그런게 절대 글안컸다고 헌게 또 한번 물러나고 당혔드라지. 당허고 본게 아, 인제 대처 그러고 본게 정신이 나거든. 근게 저그 아버지기다 잘혀. 저그 아버지기다 잘허고 저그 메나리는 말 할 것도 없고. 그런게 메니리는 잘 구완허고 그저 맘대로 잘 해 주고 싼깐으로 맘편해 주고 헌게 얼굴이 반지반질헌게 신상이 피어. 핀게 마울 사람들이, \"어찌서, 아 그렇게 옹삭허게 혼자 지낼 때는 그렇게 얼굴이 그러더니\" 이러고 이러고 메나리가 잘 허고, 아 나 참 내가 맘이 편히서 그런다고 아, 그 말이 한마을, 한마을, 한 집, 두집 해가지고 아, 그 일곱집 새마을 담배의 집, 일곱 채가 있어. 일곱집, 일곱을 그리놨거든. 그 새마을 봐??지. 새퍼러니 그 처음 나와서 줄줄이 친디가서 쬐뜸허니 그것이 거 그리가지고 일곱 집 다 그렇게 효성을. 그래서 다 기념으로 담배갑으다가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