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최대의 탁자식 고인돌인 강화 고인돌은 고려산을 중심으로 부근리, 삼거리, 고천리, 오상리, 교산리 등 5개 지역에 흩어져 분포하고 평지보다는 산 능선과 산 정상에 분포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려산 북쪽 기슭에 127기 산재

강화 고인돌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 삼거리, 고천리, 오상리, 교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고인돌은 주로 고려산 북쪽 산기슭에 127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는데, 군집을 이루기보다는 산재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한강 강구의 섬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어서 고인돌 또한 일찍부터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은 보존 상태가 양호한 부근리 14기, 삼거리 9기, 고천리 20기, 오상리 12기, 교산리 13기, 대산리 1기, 부근리 점골 1기 등 70기가 등록되었습니다. 강화 고인돌은 산기슭, 구릉, 평지, 산마루 등 아주 다양한 분포 입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교산리와 고천리 고인돌은 산마루에 위치해 있고, 부근리와 삼거리는 평지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잘 알려진 부근리 탁자식 고인돌은 고려산의 북쪽기슭에 형성된 해발 20~30m 높이의 대지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인돌의 북쪽 옆으로는 바다로 흘러가는 금곡천이 있습니다.

강화 교산리 고인돌

남한 최대의 탁자식 고인돌-부근리 고인돌

강화 지석묘로 알려진 부근리 고인돌(사적 137호)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우리에게 친숙한 고인돌입니다. 하점면 부근리 317번지 강화고인돌공원 내에 위치하며 1964년 일찍이 사적으로 지정되어 보호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 고인돌의 덮개돌 크기는 장축 길이가 640cm, 너비가 523cm, 두께가 112cm이며, 지상에서의 전체 높이는 245cm입니다. 대형 판석형 덮개돌 중앙부 아래에는 2개의 대형 받침돌이 고여져 있고 현재 좌우의 받침돌만 남아 있어 무덤방 내부가 마치 긴 통로처럼 되어 있습니다. 받침돌은 동쪽으로 30˚정도 기울어져 있고 덮개돌은 거의 지면에서 수평으로 높여져 있습니다. 덮개돌의 암석은 미그마타이트질 편마암이고 좌측의 받침돌은 운모편암, 우측의 받침돌은 화강암질 편마암입니다.

이 고인돌은 대지상에 거대한 덮개돌이 받침돌에 의해 웅장한 모습을 띤것이라든지 주위에서 쉽게 관망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점에서 무덤으로서의 기능보다는 축조집단들을 상징하는 기념물이거나 제단으로서의 기능이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화 부근리 고인돌

정비 복원된 오상리 고인돌

강화 내가면에 있는 오상리 고인돌은 발굴 후 12기가 정비 복원되어 있습니다. 고인돌군은 고려산 서쪽 낙조봉의 끝자락 해발 76m 지점의 조그만 야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중 크기가 가장 크고 한쪽에 치우쳐 위치한 고인돌은 지방기념물 46호로 지정된 ‘내가지석묘’입니다. 고인돌들은 받침돌의 높이가 50cm 안팎으로 덮개돌의 크기에 비하여 고인돌의 전체 높이가 비교적 낮은 모습이며 받침돌과 막음돌로 4벽을 막은 형태입니다. 2000년 선문대학교에서 발굴조사한 결과 돌검, 돌화살촉, 돌칼, 돌도끼, 갈판 등 다양한 석기류와 붉은간토기 등의 유물이 출토되었습니다.

강화 오상리 고인돌, 강화 고천리 고인돌

산 정상에 위치한 고천리 고인돌

고천리 고인돌군은 고려산 정상에서 적석사 낙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서쪽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은 해발 300~350m지점으로 현재까지 고인돌의 입지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고인돌은 3개군 20여 기의 고인돌이 나뉘어져 군집되어 있고 대부분 높이가 낮은 탁자식 고인돌입니다. 산 정상부나 산사면에 위치하고 있어 대부분의 덮개돌이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거나 낙엽과 흙으로 매몰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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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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