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 일요일에 종합자료실을 찾았습니다. 문닫기 20분 정도 전이었는데요, 그곳에는 책을 읽는 몇몇의 사람들과 도서관 직원 두명이 있었습니다. 직원이 한 분은 자주 뵈는 분이었고, 다른 한 분은 주말에만 몇 번봤던 분이었어요. 그런데 종합자료실에서 무슨 까닭인지 음악이 흘러나오더라구요? 직원들이 틀어놓은 듯 했습니다. 뭐 이 점은 그닥 나쁘진 않았어요. 장르가 클래식이었고, 방해가 될만한 분위기는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기가 막혔던 것은 도서관 직원 한 명이 과자를 봉지채 들고 우걱우걱 씹어 먹는데, 왜 아시죠? 유난히 씹을 때 소리가 크게 나는 그런 과자. 문 앞에는 과자는 물론 음료 조차도 가지고 들어오면 안된다고 써붙여놓고서 직원은 무슨 특권인지몰라도 자료실을 돌아다니며 보란듯이 봉지채 들고 우걱우걱 소리내며 먹다니. 더불어 다른 직원에게 과자를 나눠주며큰소리로 수다까지 떨더군요. 어쩜 그렇게 개념없이 행동하시나요? 전 세계 어느 도서관을 가더라도 그런 도서관 직원은 보기 힘들 것 같네요. 주말이고 사람이 별로 없다 하여 마치도서관이 자기 세상인것 마냥 크게 음악을 틀어놓고 동료와 수다를 떨며 과자를 우걱우걱 소리내어 먹는 고창군립도서관 직원분- 이 도서관이 자신만의 공간입니까? 나이도 적게 보이진 않던데, 창피한 줄 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