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07 문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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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금, 문수사 애기단풍숲길을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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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소중한 기억과 느낌 가득한 곳이 있을 것이다.
가을이 깊어지면 꼭 가봐야 하는 곳이 고창 문수사다.
내 마음의 보물 창고 같은 곳, 청량한 문수사로 가을꽃을 만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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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살에 오색으로 물든, 아기 손 닮은 애기단풍 만나러 문수사로 가자.
문수사 가는 길의 하늘은 높이 푸르고, 가을은 깊어 가고 있다.
남고창IC 옆 고수면을 지나, 2차선 시골길 지나면 감 익는 풍경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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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좋은 오후 느티나무에도 단풍이 가득한 걸 보면 마음이 급해진다.
짧아진 오후 해를 따라 단풍이 산 아래 마을까지 내려왔는지 걱정이 된다.
그래도 보러 가보자. 산에서 내려온 단풍은 가을 내내 이곳 저수지에 모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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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단풍마저 예쁘다.
조산저수지에도 단풍 바람과 단풍 햇살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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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문수사 산 아랫마을 아늑한 조산마을이다.
저수지가 바라보이는 시골초등학교는 이제 학생들이 떠나고 없다.
"내 마음의 풍금" 영화 촬영지였던 조산분교 모퉁이를 돌아 문수사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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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계곡을 지나 청량산 길로 오른다. 계곡의 단풍도 일품이다.
계곡의 단풍이 더 고운 것 같다. 어서 문수사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진다.
햇살 가득한 단풍 숲의 애기단풍을 만나야 하는데, 차창 밖의 가을이 자꾸 발길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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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마을의 감은 올해도 풍년이다. 마을 주민들이 먹음직스러운 감을 팔고 있다.
이 길을 지나면 천년고찰 문수사가 있다. 산 안으로 올라갈수록 단풍이 더 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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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부터는 단풍 길을 걸어서 가야 한다.
근처 매점에서는 특산품과 음료 등 간단한 먹거리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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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사 애기단풍은 어디까지 물들었을까.
조금만 올라가면 호남제일문수도량 멋진 단풍나무와 일주문이
사람들을 반긴다. 맑은 공기가 가득 찬 이곳은 청량산 문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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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단풍나무 사이로 쏟아져 내린다. 길가에는 가을 낙엽이 가득하다.
조용한 가을 오후에 단풍숲길을 걸어보자. 애기단풍 절정은 11월 중순이다.
그래도 일찍부터 고운 단풍을 가슴에 담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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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노래로는 어떤 곡이 있을까. 별 같은 애기단풍잎 보면 절로 노래를 흥얼거리게 된다.
빨간 별, 노란 별, 초록 별 등 오색으로 예쁜 아기손이 하늘에 그림을 그린다.
단풍잎과 새소리로 가득한 문수사. 잎 떨군 감나무에 감들이 하늘 가득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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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가릴 듯, 400여년 노거수와 크고 작은 단풍나무 500여 그루는 2005년에
제463호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 외에도 고로쇠, 상수리, 졸참, 개서어나무 등
다른 나무들과 혼생하며 어우러진 숲은 대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소중한 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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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계곡에서 울리는 맑은 새소리, 그리고 단풍내음을 날리는 바람은
사람들의 눈과 가슴에 보물 같은 추억으로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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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턱 애기단풍 숲에 자리한 아담한 절 문수사는 천년 넘게 자리하고 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남은 단청은 단풍보다도 우아하고 멋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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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사 대웅전에는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이 모셔져 있는데, 대웅전과 불상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51호, 그리고 보물 제1918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을 오가는 사람들은 간절한 기도를 말없이 남기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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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발길이 뜸해지면 새소리도 잦아든다.
밤이 찾아오면 단풍은 무서리에 더 깊이 물든다.
가을이 모두 가기 전까지 문수사에는 오색 별들이
애기단풍 숲에 가을꽃으로 남아있다.

가을꽃 애기단풍이
바람에 흩날리는 가을날,
고창 문수사는 우리 마음의 단풍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