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02 고창고인돌유적지

고인돌유적지·박물관 이미지

선사시대 고인돌마을로 떠나는 시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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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로 고인돌이 밀집되어 있는 고창고인돌유적지에는 고인돌 박물관이 함께 있다.
하늘이 맑게 갠 날, 고창의 대표 명소인 고인돌유적지와 고인돌박물관으로 힐링 산책을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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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리 고인돌은 고인돌박물관으로부터 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고창고인돌유적 제6코스에 위치해 있다.
고인돌이 방장산을 바라보며 조그마한 동네 언덕에 서 있다. 이곳 탁자식 고인돌은 얇은 덮개와 판석형 굄돌 두개가
책상 모양을 하고 있으며, 굄돌과 덮개돌 사이에 쐐기돌이 있다.
나무들과 마을 풍경, 그리고 가을 하늘이 고인돌과 어우러진 이곳은 한 폭의 그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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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숲을 타고 바람소리가 들려온다. 시원한 가을바람 부는 마을 뒤뜰에 자리한 고인돌이 웅장하다.
마을사람들은 이 탁자식 고인돌을 망군대, 망북단으로 부른다. 또한 약 200년 전부터 장독대와 함께 있어
장독대 고인돌이라고도 한다. 도산리 고인돌은 도산리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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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고인돌마을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도산리 고인돌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고인돌을 닮은 건물이 있다.
고창고인돌박물관이다. 시골 논길 따라서 잠깐 걸어도 좋을,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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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고인돌공원 안에는 고인돌박물관과 고인돌유적지가 함께 있다. 여기는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이기도 한다.
한반도 첫 수도길에서 고창 고인돌박물관이 관광객을 환영하고 있다. 한번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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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고인돌박물관 입구에는 타임캡슐이 자리하고 있다. 2008년 9월 25일 묻고, 2108년 9월 25일에 연다.
이 아래에는 1965년부터 발굴 조사하면서 기념될 만한 기념물들이 묻혀 있다.
100년 뒤의 이것은, 우리가 후손들에게 물려줄 또 다른 고인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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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박물관 정원 모과나무에 파란 하늘이 한가득 열려 있다.
이곳은 세계적인 여행 가이드북 미슐랭 그린가이드가 극찬한
한국 명소 23개소에 선정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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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박물관 1층 로비 정면에 상설전시관이 있다.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 출토 비격진천뢰 특별전 등 매년 다양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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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로비에 마한, 백제 시대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고창 봉덕리 1호분에서 출토된 금동장식신발이다
청동기 시대가 아닌 마한 시대 유물이지만
그 가치와 역사성을 인정받아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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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상설전시실 입구에 도착하면, 청동기 시대로 역사 여행이 시작된다.
전시실에는 고인돌의 덮개돌을 끄는 모습이 생생하게 재현되어 있다.
그리고 움집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다양한 채석 도구, 장제 문화, 고창 고인돌 형식 축조 기술들 등
청동기 시대를 망라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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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전시실을 관람한 후, 출구에는 VR 체험존이 조성되어 있다.
체험자가 직접 청동기시대 고창 죽림마을 부족의 후계자가 되어 미션을 수행하는 흥미로운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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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창문 너머로 바라보는 고인돌공원의 풍경이 멋스럽다. 고인돌박물관 너머로 흐르는 고창 천이 파란 하늘을 담고 있다.
이곳 체험학습실에서는 터치모니터 청동기 게임과 다수의 체험자들이 이용 가능한 청동기시대 수렵, 채집 MR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고인돌유적지를 볼 수 있는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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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고인돌유적지에는 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 지상석곽식, 주형지석 등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이 분포되어 있다.
유일하게 세계의 거석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고창고인돌박물관은 이를 보존하고 전승시키는 교육의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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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박물관 밖에 위치한 고인돌공원은 자연환경과 고인돌이 잘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다.
넓은 들판을 감싸는 하천과 산이 어우러진 이곳에 모여 살았던 삶의 흔적이 고인돌 군락으로 남았다.
2000년 12월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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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사람들의 살아가는 소리 대신 아이들 웃음소리가 산과 들에 가득한 지금
이곳 고인돌공원은 아름답고 평화가 가득한 3천년 전 그대로 현존하는 선사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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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로모로 탐방열차를 타고 고인돌유적지로 출발해 보자.
탐방열차를 기다리는 입구에 또 다른 볼거리가 있다. 계산리 고인돌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초대형급 바둑판식 고인돌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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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로 유적지 탐방을 할 수도 있지만, 모로모로 탐방 열차를 타고 차장님 안내에 따라
유적지를 돌아볼 수도 있다. 고인돌 모양도, 크기도, 느낌도 다르다. 고인돌이 이곳에
이렇게 많이 모여 있는 것은, 오래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았던 흔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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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이름 없는 누군가의 돌무덤 하나하나가 모두 특별하다.
생의 마지막을 흙에 묻고 돌로 장식한다. 하늘을 동경하는 숭고한 염원들이 이곳에 모여
하늘을 향하고, 밤이면 별과 이야기를 나눈다. 고요한 마을 풍경은 사색을 부르는 쉼터가 되었다.
고인돌이 있던 자리에서 터를 잡고 살아오던 매산마을 주민들은 부귀마을로 이주하여 고인돌에게
자리를 비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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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마을의 흔적은 여전히 남아 있다. 주민들이 거주하며 고인돌과 함께 살아가던 생활의 공간이었다.
넓고 평평한 너럭바위 괸돌은 때때로 농사일에 도움을 주었고, 바람을 막는 울타리가 되어주었다.
죽림리 일원에 분포되어 있는 500여기의 고인돌은 제각각의 얼굴로 오가는 사람들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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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은 어느 집 울타리 안에서 천년을 살았다. 텃밭에서 망부석처럼, 논둑에서 일꾼처럼 지내다가
이렇게 다시 유적으로 우리를 맞이한다. 돌 한 덩이 한 덩이마다 삶의 그림이 다르다. 그 고인돌은
수천 년 동안, 별과 이야기하고 오늘의 우리를 만났다. 그리고 다시 이끼 옷을 입고 천년을 지낼 것이다.
찬연한 흔적이다. 선사인들은 자신보다 먼저 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힘을 모아, 돌 한 덩이를 옮겼다.
선사시대 사람들의 흔적인 다양한 고인돌이 오랜 세월을 건너며 자연과 어우러진 역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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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의 모습은 현대인들의 삶과 닮았다.
물고기를 잡고, 가축도 기르고, 움집에서 지냈던 과거의 삶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들의 흔적과 울타리는 사라졌지만 하늘을 이고 선 돌은 그들과 우리를 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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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선사인들의 삶과 소통이 되는 이유는 생활의 근본인 의식주 때문이 아닐까.
자연을 닮은 선사시대의 시간여행이 바쁜 현대인들에게 치유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문득 마음이 공허해지는 날이면, 바람 따라 시간여행하며 고인돌공원길을 걸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