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종죽림 사적> 문화관광 해설사 한충호님 고맙습니다.
- 작성자 : 이강윤
- 작성일 : 2018.07.14
- 조회수 : 342
전국, 해외 한겨레 주주기자 22명이 지난 6. 16,17 이틀 동안 도립공원인 선운산 유스호스텔
워크숖을 다녀왔다.
우선 고창읍내에 자리한 고창읍성(일명 모양성)을 둘러봤다. 왜침을 막기위해 조선 세종 32년
(1450)에 시작 3년 만인 단종 원년 (1453)에 완공한 이 성은 전라도민들이 유비무환의 슬기로
축성한 자연석 성곽이라고 한다. 도심에 자리잡은 역사 유적을 잘 보존하고 외지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작업을 열심히 하는 고창군을 응원합니다.
성내에 이있는 아름드리 노송지대를 지나 언덕 넘어에 있는 맹종죽 사적, 하늘을 찌를 것 같은
대나무 숲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압도 했다.
대나무를 못 보고 자란 강원도 횡성이 고향인 나는 난생 처음보는 광경이다. 4~50일 이면 이정도
까지 자란다니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아무리 우후죽순이라지만..
보통의 탐방객들은 고창 고인돌군을 돌아보고 가지만 한충호 문화 해설사는 우리들 한테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싶은 욕심에 고개 넘어 운곡습지로 향했다.
버드나무, 오리나무 물참나무 등이 울창한 숲에는 오솔길 같은 나무다리 통로가 습지위로 개설되어
불편함이 없이 숲속을 거닐 수 있어 좋았다. 여기저기서 지저귀는 산새들과 개구리울음소리는 고향
을 찾은 느낌을 준다. 고인돌군 지역에서는 좀 더웠는데 하늘이 안보이는 시원한 숲속을 산책하는
동행인들이 참 행복하고 평화로워 보였고 나 자신도 행복 했다.
2011년 세계람사르습지에 등록된 운곡습지를 못 보고 그냥 간 사람들은 후회 막급.
한충호 해설사가 그 지역사람이다 보니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서해안 갯벌, 유네스코 고창
생물권 보전지역이 삶의 현장이었다.
한충호 해설사의 안내로 바닷가에 있는 고창 특산품 풍천장어집에서의 먹는 즐거움, 끋없이 펼쳐진
고창갯벌 전망대위에서 한충호 샘이 양동이 하나가득 선물한 복분자 열매를 어린아이처럼 입가에 시뻘
겋게 물들이며 눈 깜짝새 다 먹어치웠다.
세렝게티 국립공원에 하이에나가 동물사체를 보고 모여들듯, 귀한 복분자 앞에서 최면 다버리고,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
이한충호 문화해설사님 덕분에 고창 공부 많이 했습니다.
아마도 우리 한겨레 주주기자들은 고창의 추억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한충호 문화해설사님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