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바위
소개
고창읍에서 아산면 소재지를 거쳐 선운사쪽으로 15km쯤 가면 아산면 반암리 영모정 마을이 있고 그 뒷산에 병바위가 있다. 이 바위는 병을 거꾸로 세워 놓은 모양 같기도 하고 멀리서 보면 사람 얼굴 같기도 한 묘한 모양을 하고 있다. 이 바위가 있는 곳은 옛날 개선장군 시대에 왜적을 쫓을 때 흥덕쪽에서 선운사를 거쳐 무장으로 가는 길목이었다. 쫓기던 왜적의 장군이 잠시 술을 마시고 쉬다가 쫓아오는 군사를 막으려고 병을 거꾸로 세워놓고 달아났다고 한다. 개선장군은 이 병을 칼로 가운데를 쳐서 병사들을 통과시키려 하였으나 병이 얼마나 큰지 중턱만 갈라지고 병의 윗부분은 그대로 남아 있어 할수 없이 병사들은 다른 길로 굽어서 쫓아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