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한밤여행 #12
- 작성자 : 김수진
- 작성일 : 2021.09.16
- 조회수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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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시간 |
상담두부 |
12:00~13:30 |
11:30에 고창에 도착했다. 터미널과 가장 가까운 관광지인 고창읍성으로 가던 중, 입구 근처에 황토벽으로 된 초가집 3곳을 발견했다. 외벽에 현수막으로 메뉴를 걸어두셔서 밖에서 식당을 고를 수 있었다. 묵은지갈비전골을 먹으러 들어간 ‘상담두부’ 라는 식당은 알고 보니 두부가 유명한 곳이었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근처 직장인들이 점심으로 자주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양도 많고 친절하셨다. |
방문시간 |
고창읍성 |
13:30~14:00 |
점심을 먹고 고창읍성에 갔다. 입장권을 구매하니 고창 사랑 상품권이라는 걸 주신다. 고창 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물품이라고 한다. 고창에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태양이 너무나 뜨거워서 읍성에 오래 있지 못했다. 지도를 보니 부지가 굉장히 넓었다. 날씨가 선선한 가을에 다시 오고 싶다. 고창군민들은 입장료도 무료라 저녁 먹고 간단히 산책하러 오시지 않을까 싶은 곳이었다. |
방문시간 |
모로 가게 |
14:00~14:40 |
고창읍성이 너무너무 더워서 다음 관광지를 가기 전 카페에 들려 숨이라도 돌려야 했다. 마침 출구 근처에 화살표와 함께 카페 홍보문구가 있어서 그곳으로 향했다. 이름은 ‘모로 가게’, 고창에서 ‘모로’가 특별한 뜻이 있는걸까? 자주 접하는 느낌이었다. 음료는 저렴한 데다 맛도 좋았다. 게다가 사장님도 친절하셔서 우리의 다음 목적지에 대한 조언과 추천도 받았다. 이곳 역시 고창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꼭 들르고 싶다. |
방문시간 |
고창웰파크시티 |
15:00~ |
여행사 앱으로 예약한 숙소 상품 내용이 급하게 변경되어 오늘 방문 예정이었던 관광지는 내일 가기로 하고, 계획보다 이르게 숙소에 도착했다. 고창의 실버타운 안에 있는 힐링 테마파크 느낌이었다. 숙소는 조금 낡았지만 나름 깔끔하고 조용했다. 예약한 상품에 포함되어있던 힐링테마 코스를 즐겼다. 온천이나 사우나 등이었다. 가족들과 같이 오면 좋은 곳 같았다. 코스의 마무리는 함께 제공되는 저녁 식사였는데, ‘면역정식’이라고 불렸다. 건강하고 특이한 맛이었다. 저녁을 먹고 숙소 주변에 있던 호수 주변을 산책했다. 나름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땅이 넓어서 그런지 사람이 붐비지 않아서 쾌적했다. 친구와 이런저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곯아떨어졌다. |
방문시간 |
고창고인돌박물관 |
10:30~13:30 |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마을버스를 기다렸다. 정류소엔 낡은 종이 시간표만 붙어있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버스는 시간에 딱 맞게 왔다. 버스 앱이 없어서 불편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다 보니 기사님들이 시간을 더 칼같이 지키는 것 같았다. 모로 가게 사장님에게 추천받은 ‘운곡 람사르 습지’에 가기 위해 지도상 그 근처였던 고인돌박물관에 일단 내렸다. 고인돌박물관에서 겁도 없이 걸어가다가 반대편에서 오시던 관광객분께 길을 여쭸다. 알고 보니 람사르 습지를 가려면 산을 넘어야 했다. 죽을지도 모를 것 같아서 람사르 습지는 다음에 차를 가지고 오거나, 가을에 오자고 다짐했다. 자연을 좋아하고 모로 가게 사장님도 추천해주셨던 곳이라 가장 아쉬웠다. 또한, 이곳은 시내에서 버스가 자주 오는 편이 아니라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도 없다. 결국, 고인돌박물관을 샅샅이 구경하고 고인돌에 대해 박사가 되었다.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기사 아저씨가 우리를 보지 못하셔서 하마터면 놓칠 뻔했다. 버스에 타고 있던 할머님이 우리를 발견해주셔서 멈추셨다고 했다. 고창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이 계셨고, 어찌 보면 이 시국에 놀러 온 젊은이들이 못마땅할 수도 있는데도 항상 친절하셨다. 날씨 때문에 많은 관광지를 못 가서 그런 것도 있지만, 친절한 군민분들 덕에 고창에 대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
방문시간 |
고창 부안 축협 한우 명품관 참예우 |
13:40~14:10 |
일단 이 시기에 고창에 놀러 올 때 차를 가져오지 않는 건 너무나 큰 실수였다. 택시비도 부담되고, 더는 또 다른 곳을 돌아다닐 힘이 없어서 우리는 점심을 먹고 이번 여행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다음날 출근해야 해서 체력을 아껴야 한다는 마음도 있었다) 버스표를 예매하고 근처에 냉면을 파는 곳을 찾다 보니 이곳이 나왔다. 육회비빔밥과 냉면을 시켰다. 점심이고 시간이 없어서 식사메뉴만 먹었지만, 축협이라 그런지 고기도 싱싱해 보였다. 정말이지 다음에 고창은 꼭 다시 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