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여성시니어 합창단 공연

  • 작성자 : 박광식
  • 작성일 : 2022.11.27
  • 조회수 : 107
어제 토요일 문화의 전당에서 고창 여성시니어 함창단의 진지한 공연을 감상하였다. 나도 시니어이고 은퇴 전 합창단에서 활동해 본 경험이 있는 만큼 큰 기대를 가지고 공연장에 입장하였다.
단원 중에는 아는 사람도 보였고 연습한대로 진지하게 노래를 선사하였다.
그러나 만족보다는 실망이 크디. 말 그대로 시니어합창단이다. 물론 일반인도 많았지만 주로 시니어를 대상으로 공연한다는 이야기는 틀린 말이 아니다.
시니어는 아동이나 젊은층과 다르게 사람의 정서를 자극하고 향수, 추억을 회상하는 음악을 즐긴다.
그런데 공연 중에 아동이 나와 아동곡을 부른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
합창단이 트로트곡을 부를 수는 없으니까 그들에 맞는 곡이라면 노인에게 서정적인 이미지로 어필하는 노래가 딱 맞다. 예를 들면 가을을 표현하는 노래, 힘든 인생을 호소하는 노래, 세월을 담담히 지켜보는 노래, 고향을 그리워 하는 노래, 이웃과 가족을 사랑하는 노래 등 얼마든지 많다.
그런데 대부분 다 귀에 익지 않는 신곡들이거나 민요풍의 노래였지 합창단과 객석이 하나가 되어 어울리면서 감동을 주는 노래는 없었다.
젊은층에 맞는 현대적인 곡조 위주로 연주한 탓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나온 7080 앵콜곡은 그나마 노인에게 위안을 주는 노래였고 모두가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여서 좋았다.
성악팀들도 나와서 기량을 살려 잘 불렀지만 노인 정서에 맞는 노래를 몇 곡 선정해 불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앞으로도 고창의 무대에서 더 발전된 여성시니어 합창단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목록

공공저작물 자유이용 허락 표시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콘텐츠 담당자 정보

  • 담당자 : 김선욱
  • 전화번호 : 063-560-8042

최종수정일 : 2024-04-22

콘텐츠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어느정도 만족하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