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주 토요일 캠핑을 하러 갔었습니다. 작년 11월에 동호에 가서 한 번 몇시간 하고 잠깐이지만 좋은 힐링하고 온 게 생각이 나서 모처럼 남편과 아이와 또 남편지인과 함께 늦으막히 점심쯤에 찾아갔습니다. 작년에 텐트 친곳은 남자사장님이었는데 거기서 텐트를 쳤을때는 별다른 충돌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작년 우리텐트보다 더 큰 텐트를 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아무튼 작년에 텐트 친곳을 지나 민박집 앞에 치려고 차를 세웠는데 민박집 식당에서 아주머니 한 분이 나오셔서 사용료를 지불하고 텐트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차를 세운곳은 좌측에는 큰 나무가 한그루 있었고, 우측에서는 가로등이 있었고, 바다가 보이는 바로 앞쪽엔 평상이 2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2개의 평상 양쪽엔 나무와 가로등이 반반씩 물려있어서 공간이 그리 넓지는 않았습니다. 텐트를 2대 치기에는 애매한 자리였습니다. 그 돈을 받아가시는 아주머니가 그냥 치면 된다고 해서 우리는 자리를 잡고 차에서 텐트를 내려 바람이 심하게 불었지만 열심히 땀을 흘려가며 치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치고 있었는데 다른 한 아주머니가 와서 텐트가 크다며 돈을 더 내던지 다른데로 옮기던지 하라고 했습니다. 평상을 2개 잡아먹었다는 이유였습니다. 저희텐트가 거실형 텐트 중에서도 그리 큰 텐트 사이즈는 아니였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크다며 노골적으로 나가라는 식으로 얘기했습니다. 우리는 너무 불쾌해서 처음엔 치라고 돈을 받아놓고 이제와서 펴고 있는데 얘기하냐고 그랬더니 이렇게 큰 줄 몰랐다면서 작은 텐트인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동호해수욕장이 사유지도 아니고 거기서 그렇게 돈을 받는것도 이해가 안가는데 그렇게 자릿세를 받아가면서 텃세를 부리는 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식으로 하면 누가 거기서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겠습니까? 더더군다나 요즘 거실형텐트를 많이 가지고 다니는 추세인데 그럼 거기는 1인용이나 2인용 밖에는 이용을 못한다는 얘기인데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지요... 간만에 식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으려 갔지만 실망만 잔뜩 안고 온 주말이었습니다.
민박집 사장님의 텃세를 부리는 것은 개선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을 할 권리가 있는데 텐트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제한을 두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돈을 내는 것은 그곳에 수도를 사용을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것은 이해를 합니다. 물론 우리는 자고 오는 캠핑이 아니어서 그럴일도 없지만 돈을 내는 것까지는 이해를 하겠지만 그렇게 큰텐트 작은텐트 가려가면서 받는건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
시정 부탁드립니다.
바쁘신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