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한장밖에 남아 있지 않은 동학농민혁명 전봉준 관련 사진은

체포직후 압송사진이 아니라 재판을 받으러 가는 장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향토문화연구회는 최근 일본 오사카 마이니치 신문사에 가서 확인한 결과

전봉준 사진은 1895년 2월 28일 일본인 사진사 무라카이가 찍었고

전봉준이 체포직후 구금되어 있던 서울주재 일본영사관에서 재판을 받기위해

법무당국으로 압송되는 장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895년 3월 12일자 오사카 마이니치신문은 당시 인쇄기술로 사진인쇄가 불가능하자

전봉준의 사진을 삽화로 게재했다. 전봉준에 대한 설명도 '안색 수족은 창백하며 병상이었지만

기력 안광은 예리하게 빛났으며 얼굴모습은 잔주름이 이마에 일자로 뻗혀져 있다'고 적었다.

그간 이 사진은 언제, 누가, 어디서찍었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전북 순창에서 체포된 전봉준이 서울로 압송되는 모습으로만 알려져 왔으며

정확한 촬영날짜와 내용이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