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면 성내리]사두봉 이야기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4.02.26
- 조회수 : 2161
무장면 성내리 옛 무장성이 자리잡고 있는 북쪽 성벽으로부터 중앙 부위를 향해 남쪽으로 쭉 뻗어 오다가 우뚝 멈춘 작은 구릉이 있는데
이곳을 사두봉이라 일컫는다. 지금은 그 흔적조차 찾을 길이 없지만 그 우뚝 솟은 봉우리의 좌우 양측에 뱀의 눈과 같이 파란물이 넘치는
용소가 있었는데 오른쪽 눈은 지금 무장국민학교의 운동장 복판이 되겠고, 왼쪽 눈은 객사 동편 아래 우물이 있는 옆자리가 된다.
이 뱀머리의 북쪽으로 크고 작은 성황당 능선이 좌청룡 우백호를 이루며 둥글게 옹위되고 있는 것은 마치 뱀이 몸을 둥글게 도사리고 머리를 높이
치켜든 지형이다. 옛날부터 무장고을 터를 반사(서리고 있는 뱀) 형국이라 하여 조석으로 양쪽 용소에서 안개(용이 내뿜는 김)가 솟아 나와 고을 안을
뒤덮으면 경치도 좋거니와 이 기운으로 고을 사람들이부귀를 누리게 되고 또한 많은 인걸이 배출되어 옛날 무장의 현세가 퍽 드세었다고 한다.
그리고 동서방으로는 학체를 이룬 한재산이 있고 이 큰뱀의 지세가 머리를 높이 쳐들고 적을 방어하고 있다.
남쪽으로는 남산(현 영선중학교 자리)이 개구리의 형국을 이루고 있어 뱀은 가까이에 먹이를 둔 셈이어서 항상 기근이 없이 날로 번창해 왔다고 한다.
옛날부터 "고창은 성자랑" "흥덕은 양반자랑" "무장은 아전자랑" 한다는 말이 전해 오고 있지만 무장고을은 지방세가 강하여 항상 이 고을에는 역량있는
현감들이 부임해 왔었다. 만약 사람만 좋고 역량이 부족한 현감이 왔다가는 얼마 가지 못하고 쫓겨나곤 하였다. 이와 같이 바닥이 드세고 배타성이
강하고 보니 시장이 설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당시에는 6km나 떨어져 있는 "안진머리장(지금의 해리면 안산리 이상동)으로 장을 보러 다녔다.
그런데 이 장터가 사두봉에서 마주보여, 장날이면 사람들이 모이고 시끄러운 소리가 나므로 이 뱀이 이곳을 넘보아 장날이면 젊은 청년 한사람씩
희생되었다. 이 고을의 역대 현감들은 이 끔찍한 사건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기에 갖은 노력을 다했지만 허사였다.
그러던 어느 날 시주를 얻으러 온 중이 사두봉을 깎아 우뚝한 뱀의 머리를 수그려야 한다는 묘책을 알려 주었다.
그렇지만 사두봉을 깎아 메워 버리면 차츰 옛알처럼 번창하는 기운이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현감은 이제야 무서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는 기쁜 마음으로 고을 사람들을 동원하여 사두봉에서 "안전머리"이 안보이게 깎아 내리고
뱀의 두 눈인 용소를 메우도록 하였다. 그뒤부터 "안전머리장"에 싸움을 하고 살인을 하는 변이 없어지기는 했는데 과연 무장에 인물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이를 또 걱정하던 중에 도사가 한 분 지나다가 이 말을 듣고 일러 주기를 사두봉에 나무를 심어 이 나무가 예전 사두봉 높이만큼 자라게 하고
그리고 남산 밑에 개구리 못을 만들면 이 뱀의 먹이가 생기게 되어 무장고을은 다시 번영할 것이라고 예언을 해주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고을 현감은 깎아내린 사두봉에 느티나무를 심고 개구리연못도 만들었다.
개구리연못 자리는 지금의 무장장터이고 객사 주변의 나무들은 그때 심은 것이다.
이곳을 사두봉이라 일컫는다. 지금은 그 흔적조차 찾을 길이 없지만 그 우뚝 솟은 봉우리의 좌우 양측에 뱀의 눈과 같이 파란물이 넘치는
용소가 있었는데 오른쪽 눈은 지금 무장국민학교의 운동장 복판이 되겠고, 왼쪽 눈은 객사 동편 아래 우물이 있는 옆자리가 된다.
이 뱀머리의 북쪽으로 크고 작은 성황당 능선이 좌청룡 우백호를 이루며 둥글게 옹위되고 있는 것은 마치 뱀이 몸을 둥글게 도사리고 머리를 높이
치켜든 지형이다. 옛날부터 무장고을 터를 반사(서리고 있는 뱀) 형국이라 하여 조석으로 양쪽 용소에서 안개(용이 내뿜는 김)가 솟아 나와 고을 안을
뒤덮으면 경치도 좋거니와 이 기운으로 고을 사람들이부귀를 누리게 되고 또한 많은 인걸이 배출되어 옛날 무장의 현세가 퍽 드세었다고 한다.
그리고 동서방으로는 학체를 이룬 한재산이 있고 이 큰뱀의 지세가 머리를 높이 쳐들고 적을 방어하고 있다.
남쪽으로는 남산(현 영선중학교 자리)이 개구리의 형국을 이루고 있어 뱀은 가까이에 먹이를 둔 셈이어서 항상 기근이 없이 날로 번창해 왔다고 한다.
옛날부터 "고창은 성자랑" "흥덕은 양반자랑" "무장은 아전자랑" 한다는 말이 전해 오고 있지만 무장고을은 지방세가 강하여 항상 이 고을에는 역량있는
현감들이 부임해 왔었다. 만약 사람만 좋고 역량이 부족한 현감이 왔다가는 얼마 가지 못하고 쫓겨나곤 하였다. 이와 같이 바닥이 드세고 배타성이
강하고 보니 시장이 설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당시에는 6km나 떨어져 있는 "안진머리장(지금의 해리면 안산리 이상동)으로 장을 보러 다녔다.
그런데 이 장터가 사두봉에서 마주보여, 장날이면 사람들이 모이고 시끄러운 소리가 나므로 이 뱀이 이곳을 넘보아 장날이면 젊은 청년 한사람씩
희생되었다. 이 고을의 역대 현감들은 이 끔찍한 사건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기에 갖은 노력을 다했지만 허사였다.
그러던 어느 날 시주를 얻으러 온 중이 사두봉을 깎아 우뚝한 뱀의 머리를 수그려야 한다는 묘책을 알려 주었다.
그렇지만 사두봉을 깎아 메워 버리면 차츰 옛알처럼 번창하는 기운이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현감은 이제야 무서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는 기쁜 마음으로 고을 사람들을 동원하여 사두봉에서 "안전머리"이 안보이게 깎아 내리고
뱀의 두 눈인 용소를 메우도록 하였다. 그뒤부터 "안전머리장"에 싸움을 하고 살인을 하는 변이 없어지기는 했는데 과연 무장에 인물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이를 또 걱정하던 중에 도사가 한 분 지나다가 이 말을 듣고 일러 주기를 사두봉에 나무를 심어 이 나무가 예전 사두봉 높이만큼 자라게 하고
그리고 남산 밑에 개구리 못을 만들면 이 뱀의 먹이가 생기게 되어 무장고을은 다시 번영할 것이라고 예언을 해주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고을 현감은 깎아내린 사두봉에 느티나무를 심고 개구리연못도 만들었다.
개구리연못 자리는 지금의 무장장터이고 객사 주변의 나무들은 그때 심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