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Type:Clob
안녕하세요, 고창군수님 및 담당자님,
작년에 제목과 같은 문제로 이곳에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 담당하셨던 분께서는 아직 고창에서 길냥이 들냥이들에 대한 중성화수술이 군차원에서 하지 않고 있는데 올해 예산을 요청하도록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저같은 민원이 처음이라 몇몇 동물병원들을 직접 찾아다닌 결과 들냥이들의 중성화수술비용 부담을 덜도록 협조해주실거라고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무척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같은 번호(축산과?)로 전화하니 담당자가 바뀌었고 올해 고창군의 냥이들의 개채수파악이 정확히 되지 않아 내년에 전북도 전체로 받으려고 한다고 내년에 다시 문의해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얘기를 들었던 길냥이 TNR수술비에 동물병원 협조를 질문하니 새담당자는 말은 해볼수는 있지만 해달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하면서 연락을 준다고 했으나 이후 연락이 없었습니다.
저는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지만 부모님이 고창에 반귀촌을 하셔서 저역시 고창에 내려가 지내는 시간이 많은 편입니다. 저희 할머니가 계실때부터 들고양이들에게 밥을 주셨는데 그중 몇마리가 아주 터를 잡아서 새끼들을 낳고 새끼가 새끼를 낳아 점점 불어나고 있습니다. 다만 모계중심인지 수컷들은 성묘가 되면 어디론가 떠나고 암컷과 새끼들만 남는데 일년에 두번은 계속 낳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들고양이라 생존율이 좋지 못해 낳는 고양이에 비해 끝까지 사는 애들의 수는 훨씬 적지만 현재 10마리 이상의 냥이들이 근처에 살면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밥을 먹으러 오고 낮에는 정원에서 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계속 새끼를 낳게 되면 그 수도 지금보다 더 많아질 뿐 아니라 계속 출산을 하면 면역이 약한 상태로 죽게 되는 어린 냥이들이 많은 것도 마음아픈 일입니다. 게다가 시골이어서 그런지 근처 마을에는 들고양이를 잡아죽이는 사람도 있다고 해서 어떻게든 저희 영역 밖을 안 벗어나고 잘 살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TNR을 해주려고 하는데 이 고양이들을 다하게 되면 그 금액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부탁드리니 군차원에서도 들고양이 중성화수술에 대해 병원들에 협조를 요청해주시고 이런 부분에 대해 홍보를 해주시면 참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대도시나 지방의 중소도시들도 길고양이문제는 큰 이슈라 중성화수술에 적극적입니다만 아직 고창군은 농촌지역이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뒤쳐진다는 것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전국귀촌1위인만큼 도시에서 내려오는 사람들도 많아 동물에 관심들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동물병원들도 점점 늘어나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옆도시인 정읍에는 반려동물 수제간식가게도 생겼던데 앞으로 고창에도 생기게 될지 모르겠지요.
반려동물문제는 천만인구가 넘을 정도로 전국적인 현상이고 관심사기 때문에 앞으로 그 문제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는 더 높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살던 서울강동구에서는 길고양이 급식소를 처음 만들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그 부분에서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을 정도로 동물문제는 이 시대에 사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런만큼 고창군에서도 적극 대처를 해주시기 진심으로 바랍니다. 우리 집 근처에서 사시는 귀촌한 내외분도 길고양이들을 돌보시기 때문에 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전북도 중성화수술사업을 시행하게 되면 참 좋겠지만 그전에라도 병원에서 들고양이들에 대한 중성화수술비용을 저렴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동물들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동물과 함께 잘 살 수 있는 고창군을 만들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기회에 동물과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따뜻한 고창군을 만들어가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꼭 좀 부탁드리겠습니다.